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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용산으로 삼청동으로‥릴레이 이사?
입력 | 2022-04-25 20:09 수정 | 2022-04-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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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정부의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하는 계획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당선인은 일단 용산에서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무실이며 관저며 앞으로 또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로 인해 여러 부처들까지 계속해서 연쇄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해 용산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단 국방부 건물 5층에 있는 임시 집무실을 써야 합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이라 대통령이 입주할 2층부터 4층까진 국방부가 이삿짐을 싸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청와대이전TF 팀장]
″2층·3층·4층이 가장 메인 층인데 그거는 지금 국방부가 아직 이사를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마 6월 중순쯤 돼야 되지 않겠느냐.″
일단 집무실 공사를 30-40%만 해놓고 2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제대로 마련되면 건물 안에서 또 이사를 가야 합니다.
관저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대통령 관저로 낙점된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
최근 수리됐다지만 방탄유리 설치 등 경호 관련 공사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생활하고 있어 5월 이후 인테리어와 경호 공사를 시작하면 취임하고도 한 달 정도는 매일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을 오가야 합니다.
[김용현/청와대이전TF 부팀장]
″이동소요시간을 저희들이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는 10분 내외입니다. 반포대교 동작대교 그다음에 한강대교… 그때그때 어느 지역이 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외교부 장관은 새로 집을 찾아야 합니다.
당선인 측은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이나 청와대가 소유한 안가를 외교장관 공관과 외빈 맞이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임시로 ′피플스 하우스′ 일명 ′국민의 집′이라 부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개방 시각은 취임식이 끝나는 5월 10일 낮 12시로 정해졌습니다.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당선인의 약속은 지켜지겠지만 새로운 집무실과 관저 마련으로 인한 부처 연쇄 이동, 그리고 대통령 출퇴근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경호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