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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M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D-1‥내일 새벽 멈추나
입력 | 2022-04-25 20:18 수정 | 2022-04-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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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새벽 출근길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에 버스가 안 다닐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8개 주요 지역에서 내일 총파업이 예고돼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에서도 오늘 밤을 마감시한으로 정해놓고 노사 대표들이 막판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이지수 기자!
지금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선 오늘 오후 3시부터 약 5시간째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버스기사 임금인데요.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코로나 때문에 2년간 임금 동결에 합의했으니 올해는 한 달에 약 32만 원, 8%가량은 올리자는 겁니다.
반면 사업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승객이 줄어 올해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점곤 /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합의안이 도출이 안 되면 결렬 선언을 하고 내일 그냥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
[조장우 /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코로나 사태가)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게 1년 가고, 1년에 끝날 줄 알았던 게 이렇게 오래 감으로써‥″
현재 경기도에서도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기사 임금 등을 두고 노사 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만약에 합의가 안 돼 파업이 현실화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자체가 대책은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자정까지 합의가 안 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전체의 98%, 약 7천2백여 대가 일제히 멈추는 건데 현실화된다면 10년 만의 파업입니다.
경기도 버스도 파업할 경우, 도내를 운행하는 버스의 약 40%, 서울을 오가는 버스의 90% 이상이 멈춥니다.
당장 내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도 출근길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에만 지하철을 약 190회 추가 운행해 교통 대란을 일단 막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관 차량 430여 대를 이용해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개인택시 3부제도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이성재 위동원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