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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문재인 "집무실 이전, 무척 모순적"‥인수위 "예의 지켜라"
입력 | 2022-04-29 20:11 수정 | 2022-04-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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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마지막 답변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마침 청원에 올라온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문 대통령은 ″윤당선인 측 논리가 무척 모순적″이라고 거듭 비판했고, 당선인 측은 ″남은 10일, 국민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날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수된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청원에 직접 답변자로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원에 공감한다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안보가 엄중해지는 시기에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 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한 때 구중궁궐 소리를 들었어도 개방을 확대해 나가는 게 그간의 역사였다면서, 윤 당선인 측 논리가 ″무척 모순적″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집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와 합참 고위 관계자 등과 가진 마지막 오찬에서도 ′집무실 이전′으로 안보에 빈틈이 있을까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사흘 전 방송 대담에 이어 이례적으로 청원 답변자로 직접 나서, ′집무실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힌 건데, 청와대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7개 청원에 일괄적으로 답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뒤늦게 어깃장을 놓으며, 윤 당선인의 소통 의지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문 대통령에게 기대한 것은 새 정부를 향한 날선 지적이 아니라, 차기 정부의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조언과 협조임을 진정 모르시는 겁니까.″
청와대 이전 TF도 입장문을 통해 ″본인이 경호를 핑계로 파기한 청와대 개방 약속을 실천하는, 당선인을 돕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며, 남은 임기 10여일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라″는 날선 반박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