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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바이든 "북한에 백신 지원 제안‥김정은 만날 용의 있어"
입력 | 2022-05-21 20:13 수정 | 2022-05-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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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 지원도 제안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찾는다는 건 계속 나왔던 얘기인데요,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방한 직전까지 미국은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었는데요.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 지원을 제안했다며, 북한이 답을 하면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답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북한에)백신을 지원할 것입니다. 북한 지도자를 만날 것이냐에 대해선 그쪽이 진지하고 진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럴 의사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에도 백신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한 것도 처음인데요.
그동안 백악관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처럼 하지는 않겠다면서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여러차례 얘기 했거든요. 달라진 태도를 보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백악관 기자단에 배경 설명을 했는데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코로나 지원을 포함해 북한 내부의 난관을 다루는 조처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정부는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늘 얘기해 왔는데, 이제 코로나 지원이라는 조건을 제시한 셈이 됐습니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 앵커 ▶
또 미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출범, 한국과의 경제 동맹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홍보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을 환영한다면서 한국과 IPEF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는데요.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IPEF 출범을 포함해, 한국과 경제적 유대가 더 깊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제적 유대를 통한 이익이 미국의 노동자와 기업가, 소비자들에게도 돌아간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평가는 이제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정상회담 성과로 강조하고 있는 IPEF 출범이나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투자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하고 있지 않고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군사 훈련을 확대하기로 한 것과 미국이 북한에 백신 지원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