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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S자 공포'에 증시 휘청‥'5만 전자'된 삼성
입력 | 2022-06-17 19:42 수정 | 2022-06-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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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경제의 위험신호가 곳곳에서 빠르게 깜빡이고 있습니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두 단어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10만 전자를 바라봤던 삼성전자는, 오늘 5만 전자 소리를 들었고, 천정이 어딘지 모를 경유값은 리터당 2100원까지 뚫었습니다.
고물가를 잡겠다고 중앙은행은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의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그 와중에 유독 멈춰있는 건, 월급봉투, 참 살기 팍팍한 여름입니다.
먼저 지금 경제상황을 가장 먼저 반영하는 주식시장부터 보겠습니다.
조금 회복하긴 했지만 오늘 코스피 지수는 장중 2천300선까지 내려왔고,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1년 7개월만에 6만원 벽을 뚫고 내려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삼성전자 종가는 59,800원,
삼성전자가 5만 원대에 거래된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 들어서만 24%, ′10만 전자′를 바라봤던 작년 1월에 비해선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전자를 팔고 있습니다.
순매도 금액만 3조 원이 넘습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 현대차 등 시총 상위 기업 역시 1% 안팎으로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내렸다가 2440.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영수/키움증권 연구원]
″자금 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경색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장기화하면 아마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전체 시장으로 확산해 나타날 거예요.″
당장 다음 달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이 끝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거란 예상 때문에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겁니다.
정부 역시 오늘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에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썼습니다.
경기 둔화 표현은 올 들어 처음입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실질 경기 침체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정상적인 경제성장 전망치에서 하방으로 크게 이탈한 상황이어서…″
하지만 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우선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잡지 못하면 경기 회복까지 더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