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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왜 한국만 유독 주가가 더 빠질까?
입력 | 2022-06-24 20:05 수정 | 2022-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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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다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유독 한국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김아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월 들어 3주 사이에 세계 증시는 무섭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7%, 일본 니케이지수는 3%, 홍콩 항셍지수는 1%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12%나 하락했습니다.
유독 한국만 더 크게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한 종목의 비중이 무려 18.7%나 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1년 전에 비해 28%나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 하락률과 똑같습니다.
삼성전자가 떨어지면 코스피도 함께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건, 금리가 빠르게 올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사람들이 스마트폰 같은 IT 제품 바꾸지 않고 더 씁니다.
잘 안 팔립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따라서 잘 안 팔립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증시도 이달 들어서 9%나 떨어졌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30%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덮친 작년과 재작년에 TV, 노트북, 스마트폰이 많이 팔렸던 것도 뒤늦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4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김동원/KB증권 상무]
″재택이나 원격 교육 때문에 노트북도 사고 데스크탑도 사고 그래서 코로나 기간 동안 수요가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앞당겨진 거죠. 미리 많이 샀으니까.″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