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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 대통령, 자택에서 휴가‥대통령실, "쇄신은 근거 없는 얘기"
입력 | 2022-08-01 19:53 수정 | 2022-08-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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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휴양지에 들르기로 했던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사태 등 여권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인적쇄신 구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랐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적쇄신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처음으로 여름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
하지만 휴양지 방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20%대로 급락한 국정 지지율에다 내부 총질 문자 파문으로 여당이 지도부 공백이라는 위기 상황을 맞은 상황에서 휴양지 방문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올까 우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고 뚝 떨어진 지지율은 휴가 이후에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크게 흔들어야 크게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대란대치′를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휴가기간 큰 구상을 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힘을 실었고 여당에서도 여전히 대통령실 참모들의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희들 당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그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가 끝나면 무엇을 할 것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쇄신을 한다 등의 얘기는 대부분 근거가 없다″며, ″대통령은 오랜만에 푹 쉬고, 많이 자고, 일 같은 건 덜 하고 있다″며 인적쇄신론을 일축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안에서도 인적쇄신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포함해 대상과 범위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적쇄신의 내용중 하나로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비서관급의 수석 승진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각계 인사들의 조언을 경청하는 일정을 보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