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난달 5일, 서해를 항해하던 최영함의 교신이 3시간 가량 끊어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최영함은 신호가 잘 안 잡히는 이른바 ′음영지역′에 진입했는데, 이 경우 지휘통제실과 연결된 다른 교신 수단으로 바꿔야 했지만 그러지 않아 통신 두절이 벌어진 겁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에 구멍이 났다′고 질책했습니다.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3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이 됐다는 것은 이건 큰일이죠. 장관도 그때 보고를 실시간으로 못 받았잖아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보고는 못 받았습니다.″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은 보고 받았나요?″
[김승겸/합동참모의장]
″(사건) 후에 보고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전날 이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이거 일어난 다음에 장관은 대통령한테 업무보고를 했었는데, 그럼 대통령도 모르고 있었겠네요?″
[이종섭/국방부 장관]
″네, 보고를 안 했기 때문에 그때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사안을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헌승 의원/국회 국방위원장
″(사건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를 하셔서 별도로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