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충환

"이준석 복귀 호환마마보다 무서울 것, 윤핵관 심판"

입력 | 2022-08-16 19:58   수정 | 2022-08-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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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비대위원회가 공식출범한 가운데 내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문이 있습니다.

가처분 신청을 낸 사람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대표님 오늘 비대위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입니까, 이준석 전 대표입니까.

본인은 어떻게 이 상황을 규정하십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테고요.

어쨌든 모호함이 하루이틀 정도 가겠지만 저는 가처분신청에 따라 판단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최고위가 해산한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에 그 전 최고위 구성원들이 사퇴를 하지 않은 경우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와 김용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사퇴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것도 굉장히 처음 겪는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모호함이 계속 존재하는 것이죠.

◀ 앵커 ▶

아직까지 내가 대표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내일까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기대일수도있고 예상일수도 있고 (가처분이) 어떻게 결론 날 것으로 보십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당장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실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게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절차적으로 보면 ARS 투표를 통해서 전국위에서 비대위전환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됐는데 원래 정당법에 보면 대의 의결기구, 그러니까 전국위같은 기구같은 경우는 서면의결이나 아니면 위임의결을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ARS투표를 했다는 것은, ARS투표가 뭡니까.

전화해서 그냥 찬반 묻는 건데 모든 의결 전에는 반대토론 기회도 주어져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족수나 이런 거 체크할 수 있어야 되는데 전화받은 사람을 정족수 하나로 치는게 과연 합리적인가.

이에 대해서도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이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어제 오늘 공격을 하십니다.

당에 도움이 안되는 일들을 대표가 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인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은 부담되지 않습니까?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그런데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우리당에 있는 분들 중에 주호영 대표도 그렇고, 본인공천 자르겠다하면 다 가처분 걸어요.

그리고 다 거셨던 이력이 있고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께서는 본인 공천안주니까 탈당해서 무소속 나가셨잖아요.

이게 참 치사한 얘기지만 이 사안을 바라보면서 예를 들어 우리당 의원중에서 본인의 가족이 자녀가 다니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하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들 분들 많아요.

그냥 남의 집 아들 얘기니까 지금 저렇게 하고 계신거지.

또는 본인이 당한 일 아니니까 그렇게 하고 계신 거지 본인들 한 1년 뒤에 공천 잘린다고 하면 머리도 깎고 다 하세요.

보면 보통. 그러니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예전에 나경원 대표도 제가 비대위할 때 2012년에, 그때 중부 공천 떨어지시니까 항의도 세게하시고 울고 다하셨거든요.

다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아니 어떤 상황에서든지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은 가처분신청같은 적극적인 구제절차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당장 대통령께서도 추미애 장관이 본인에 대한 징계를 하려고 했을 때 거기에 대한 가처분 신청 통해서 직에 복귀하지 않으셨습니까?

물론 그 다음 본안소송은 또 졌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본인이 개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인데, 대통령은 할 수 있고 저는 하면 안된다?

제가 선당후사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러면 대통령께서는 그때는 조직을 버리신 건가요 그러면?

불합리한 징계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다툴수 있는 것이고.

저도 지금 불합리한 처분이라 생각하면 다툴수 있는 겁니다.

그때 추미애와 싸웠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과 싸웠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이 있는 것이고 그게 이 정부의 근본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걸 부정하면 안되죠.

◀ 앵커 ▶

지금 전체적인 말씀을 나누고 나서 드는 뉘앙스랄까요.

이런 거는 좀 억울함이 좀 많이 깔려 있는 것 같고 서러움도 좀 있는 것 같고.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억울하다기 보다는 신뢰의 상실입니다.

◀ 앵커 ▶
신뢰의 상실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고.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저들은 저런 사람들이구나.

◀ 앵커 ▶

실망감 뭐 이런 겁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기대가 없어서 실망은 별로 없고요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비대위 이야기 더 해보면 오늘 비대위명단 나왔는데 아까 말씀하셨 권성동 원내대표 당연직으로 들어가있는거고, 재심을 받았기 때문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제 비대위원 면면을 보면서 사실 지향점이 무엇인가에 대해가지고는 저는 취지를 잘 이해 못하겠습니다.

아는 분들이 많이 있고 개개인들은 제가 따로 평가 하지 않겠습니다만은 결국에는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라 임명된 지도부입니다. 비대위는.

임명권자라고 할 수 있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되는데 지금은 안배의 성격 강해 보입니다.

특히 사무총장으로 박덕흠 의원을 지명했다고 하는 것, 이런 것들 같은 경우에도 사실 박덕흠 의원은 윤핵관 중, 또는 윤핵관 호소인중에 한분과 친소관계도 항상 이야기가 나오는 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리고 아까 주기환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사실 대통령 께서 검사로 계실때 수사관을 한 분이기 때문에 특수관계로 알려져 있는 분이고.

그러다보니 과연 이것이 최근에 정권과 당이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으로 옳으냐.

국민들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비상상황은 윤핵관 쪽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윤핵관 배제하는 구성, 윤핵관과 연이 있는 분들이 물러나는 구성을 하는 것이 옳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당 대표 지지율을 보면 꽤 나온다.

이 얘기는 향후에 전당대회가 열릴 때 후보로 출마하실 생각이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지금 저는 조기 전당대회 이런 말 나오는데요.

이 정도까지 무리수를 벌였던 사람들이라면 그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게 아마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이준석이 당 대표 다시 되는 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제도 어떻게 바꾼다고 될 게 아니라 만약에 진짜 이준석이 돌아오는 것이 두렵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 성공시켜야 됩니다.

윤핵관들이 성공시켜서 봐라 우리가 옳았다.

이준석이만 사라지면 되는 거였다는 걸 증명하면 됩니다.

안 그러면 저는 언제든지 다시 그분들 심판하러 올 거고요.

제가 심판하면 그때는 구호는 딱 한 가지입니다.

그분들 정계은퇴 시키려고 왔다고 제가 얘기할 겁니다.

◀ 앵커 ▶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어쨌든 계속 활동을 하실 텐데 포함해서 오늘 또 못 하신 얘기 있으면 좀 해주시죠.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내일 아침쯤에 고민하겠습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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