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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물건은 안 사도 여행은 가야죠"‥짧은 국내 여행이 요즘 트렌드
입력 | 2022-09-02 20:05 수정 | 2022-09-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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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명절 앞두고 높은 물가 때문에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인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7퍼센트, 여전히 높긴 하지만 그래도 상승세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외식과 숙박 같은 서비스 물가는 6.1 퍼센트로 최고를 찍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여행은 늘고 있습니다.
′물건 사는 돈 줄여서라도, 여행은 간다′, 이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 여름 친구들 네 명이 함께 강원도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20대 직장인.
렌터카는 비싸서 포기했고, 밥값도 꽤 들었습니다.
[송상호/직장인]
″뭘 한 끼를 먹으려고 해도 기본 만 원, 만 천 원, 만 2천 원 이러거든요. 손을 대기가 힘든 거예요.″
가족 휴가는 서울시내 호텔에서 해결했지만 이것도 싸진 않았습니다.
[송상호/직장인]
″비용을 좀 아끼자는 측면에서 호캉스를 갔는데 숙소도 비싸다 보니까 또 이게 좀 난감했던 상황이긴 했어요.″
추석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30대 직장인.
역시 비용이 고민입니다.
[박민정/직장인]
″일단 비행기 표부터 너무 예전이랑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이 비싸졌고요. 그다음에 렌터카도 너무 비싸져서 차라리 호텔을 안 잡고 제주도에 친구 집을 가야 하나 좀 고민 중이거든요.″
7월 국내 호텔 숙박료는 1년 전보다 13% 올랐습니다.
승용차 렌트비 24%, 국내 항공료는 16% 올랐습니다.
하지만 비싼 돈 주고라도 여행 다녀오겠다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의 8월 국내 여행객은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비싼 물가 때문에 요즘은 짧게 가까운 데 다녀오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면서, 해외여행 문의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수진/여행사 대표]
″연령대 높으신 분들, 그리고 아이를 동반하거나 조부모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대한 문의가 좀 많아졌다는 게 특징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여행 수요를 더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