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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쌍방울 법인카드' 이화영 영장‥"공직자였는데 왜?"
입력 | 2022-09-23 20:00 수정 | 2022-09-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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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쌍방울 그룹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화영 전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쌍방울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11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북 교류 행사.
참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인물,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이화영 전 의원입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부지사를 지냈고, 2020년 8월부터 킨텍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의원은 공직자 또는 공기업 대표였던 이 시기에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썼습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정도까지, 약 1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법인카드를 포함해 쌍방울로부터 2억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측근에 대해서도 쌍방울로부터 9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범위는 경기도와 쌍방울, 아태평화교류협회의 관계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쌍방울이 2018년 대북교류 행사 당시 아태협에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경기도 대북사업에 수억 원을 후원한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이 같은 수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와도 맞물려, 정치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과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입은 것밖에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고, 민주당도 ′검찰권 남용′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화영 부지사와 관련된 사건과 이재명 지사 시절에 있었던 내용과 연관성을 지으려고 지금 수사가 들어간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에게서) 뭐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검찰이 뇌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이 전 의원과 쌍방울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화요일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