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용주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나?‥IMF도 "금리 충분히 조여야" 지원 사격

입력 | 2022-10-14 20:09   수정 | 2022-10-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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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근원물가지수 상승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정할 때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치인데요.

앞으로 금리 인상 전망 어떤지 뉴욕 이용주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이미 연준은 세 번에 걸쳐서 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렸는데 이번 발표로 다음 달에 금리 인상을 얼마나 할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이번 물가상승률 수치가 발표된 직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99.3%로 치솟았습니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전문가들에게도 충격적인 수치였다는 건데요.

시장은 네 번째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이런 연이은 고금리 정책은 이른바 ′킹달러′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고환율로 인한 피해, 특히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외환 유출에 대한 우려나 물가 상승 압박이 심해졌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고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이 같은 부담 때문에 금리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지만 이번에, 특히 근원 물가가 최대치로 나오면서 이런 ′속도 조절론′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마침 오늘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도 기자회견을 통해서 연준을 지원 사격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미국이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시나리오는 미국에도 나쁘지만, 전 세계에도 악영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도망치는 기차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을 위해서도, 세계 경제를 위해서도, 지금은 금리 인상이 가장 확실하면서도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이런 금리 인상에는 당연히 경기 침체가 따라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