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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김진태 고의부도 의혹" vs "김진태에 떠넘기기"
입력 | 2022-10-28 19:47 수정 | 2022-10-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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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선언 후폭풍이 정치권도 흔들고 있습니다.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규정한 민주당은, 김 지사가 정략적으로 ′고의부도′를 내서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거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인 전임 최문순 지사의 책임도 크다면서, 민주당이 ′책임 떠넘기기′로 금융시장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고 역공을 시도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을 꾸린 민주당은 김진태 지사의 고의부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중도개발공사 GJC가 이자는 물론 원금도 갚을 수 있고 기한도 남아 있었는데, 김 지사가 민주당 출신 전임 지사 공격을 위해 ′디폴트′를 선언했다는 겁니다.
[김종민/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조사단장]
″무지의 소치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불순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 일어난 고의부도 사건이에요.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사건들이 또 재발한다면 대한민국 정말 큰일 난다…″
또 김 지사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춘천시 이자부담이 2배가 되고, 정부가 50조 원을 쏟아 붓게 됐는데도 ′좀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전부인 몰염치에 기가 차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 조치가 적절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화살을 야당으로 돌리며 역공을 폈습니다.
레고랜드를 추진한 민주당 출신 전임 최문순 지사의 책임도 큰데, 민주당은 책임 떠넘기기로, 금융 시장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최문순 지사 때의 문제가 뭔지를 덮으려고 하는 것 같고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야는 윤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대통령과 장관들이 직접 대책을 설명해 국민들이 걱정을 덜었을 거라는 여당의 평가에 야당은 자금시장 대책은커녕 농담이나 주고받는 정치쇼를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모든 부처가 수출 부서가 되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대한민국의 현 좌표에서 하신 정확한 인식이십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가 평가하기로는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 공방이 경제 문제로 옮겨가면서 여야 지도부도 각각 대구와 천안에서 현장회의를 여는 등 민생행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