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구민

왼팔 이어 오른팔까지 구속기소‥'이재명 한 명 남았다'

입력 | 2022-12-09 20:08   수정 | 2022-12-09 20: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 조정 실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지 두 달도 채 안 돼서, 두 사람 모두 법정에 서게 됐는데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고 지방자치 권력 최측근의 부정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이 대표를 겨누고 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에게 2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뇌물 액수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1억 4천만원에서 1억원 더 늘었습니다.

최근 남욱 변호사는 ″2013년 4월, 일식집에서 9천만원을 받은 유 전 본부장이 바로 다른 방에 전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돈을 받은 게 정 실장이었고, 당초 1억원을 요구했는데 모자란다고 따져, 1천만원을 더 받아냈다″고 판단했습니다.

뇌물 대가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특혜, 각종 사업 등 청탁도 오갔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이익 지분에 대한 판단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정진상 실장과 김용·유동규 세 사람이 함께 428억원을 나눠갖기로 약속받았다는 겁니다.

33쪽 분량의 공소장에 이 대표를 공범으로 적시하진 못했지만, 대신 ′이재명·정진상은 정치적 동지′라고 둘의 관계를 표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고 지방자치 권력인 시장과 도지사의 최측근이 관할지역 업자와 유착한 중대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피고발인 신분″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뇌물을 마련한 것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는 재판에서 ″이재명 시장이 용적률과 터널 개통 등 대장동 주요 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전언′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은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반박해 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 대표는 ″단 1원의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끊으려는 정치검찰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