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美 인플레 충격에 코스피 하락

입력 | 2022-02-14 07:41   수정 | 2022-02-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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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지난주 국내 증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선 국내외 증시 흐름과 함께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국내증시 부터 살펴볼께요.

지난주 코스피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5포인트 내린 2747.71에 거래를 마쳤어요.

지난주 초만 해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호실적과 국채금리 안정화 소식에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영향을 받게된 건데요.

그나마 국내 시장을 방어한 건 외국인이었어요.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152억 원, 5,071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는데요.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어요.

◀ 앵커 ▶

지난주 시장이 그나마 외국인과 반도체 업종 때문에 버틴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외국인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주시 시장 전체에서 3조 5,59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어요.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2조 원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외국인이 다시 반도체 업종을 집중매수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미국 증시에서도 빅테크 기업의 선전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것도 영향으로 보여요.

◀ 앵커 ▶

그렇군요.

지난주 부터 다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미국 주식시장은 어땠나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S&P500지수와 나스닥, 다우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어요.

특히 나스닥은 3% 가까이 폭락했는데요.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전기차 업종 등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건데요.

테슬라는 5%, 리비안은 10%, 루시드도 7% 이상 급락했어요.

◀ 앵커 ▶

네,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미 연준에 촉각이 모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연준은 예고했던 대로 금리를 인상할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 소비자물가가 ′역대급′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요.

1년 전과 비교해 7.5%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는데요.

1980년대 초 같은 초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특히 중고차와 휘발유 가격이 1년 새 40% 이상 뛰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공급망 재편을 통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을 정도에요.

이로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데요.

연준이 다음 달인 3월 금리를 1%p 또는 그 이상 올릴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어요.

◀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국제 유가도 급등하고 있는데, 시장에 영향은 없을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를 넘었어요.

서부텍사스 원유인 WTI가격은 지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인데요.

1차적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천연가스와 유가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데요.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하면서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미국의 대립구도에 시장의 영향도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요.

◀ 앵커 ▶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금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죠?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맞아요.

지난 한주 동안 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8%나 올랐어요.

지난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4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만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한동안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높아지는 물가와 높아지는 채권 금리는 금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길로 돌리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 앵커 ▶

네, 당분간 금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셨는데요.

이번 주 주목할 일정 뭐가 있을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고조되고 있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인데요.

이로인한 국제유가의 흐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될 수록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뛸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현지시간 16일에는 미 연준의 1월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는데요.

위원들이 긴축에 대해 어떤 논의를 주고받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 앵커 ▶

네, 이번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여부와 연준의 FOMC 회의록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내일은 광주 아파트 사고로 불거진 후분양제 논란과 안전 이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