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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선거운동 시작‥"위기극복·국민통합 대장정"

입력 | 2022-02-15 06:04   수정 | 2022-02-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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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로 올라오는 유세 일정에 나섭니다.

이 후보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는 오늘 새벽 0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부산항을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다짐한 이 후보는 오늘 오전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국립현충원을 찾은 이 후보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과거에는 참배를 거부했던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찾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독재자와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참배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5년 전보다 자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커졌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이재명″

사실상의 출정식은 서울 명동에서 열었습니다.

민주화의 성지이자 우리나라 대표 상권, 김대중-노무현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소였다며 위기극복과 국민통합 대장정을 선언했습니다.

정치교체와 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국민 내각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한편,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의 각료 추천권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통합 추진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드립니다. 국민통합 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습니다.″

또 ″정치보복과 검찰통치를 꿈꾸는 세력에게 권력을 주는 건 정권교체일 순 있어도 정의일 순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선 기업 임원의 임금을 제한하자는 심상정 후보의 법안은 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친기업′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