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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야권 단일화 신경전‥안철수 측 "2~3일 안에 결정하라"
입력 | 2022-02-15 06:08 수정 | 2022-02-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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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에선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안 후보 측은 단일화 생각이 있다면 2-3일 안에 결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라는 안철수 후보의 제안을 윤석열 후보는 곧바로 거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그제)]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요. 여론조사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발표한 MBC 여론조사입니다.
4자 대결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25.2% 포인트 격차를 보이지만, ′누구로 야권 단일화가 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윤석열 43.2, 안철수 47.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습니다.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경우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후보를 고르는 역선택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MBC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 보듯이 야권 지지층에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여권 지지층에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이란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안 후보를 겨냥해 ″본인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거다″, ″순위조작으로 금메달을 뺏어가려는 것이냐″는 거친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합니다. 정권교체를 이룰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여론조사가 가장 공정하다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힘에서 지금까지 계속 써오던 방법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과정, 그리고 또 저와 서울시장 경선 과정, 그리고 또 이번에 윤석열 후보를 뽑은 과정‥″
또, 상대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일화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단일화를 할지 말지 2-3일 내에 결정하라″ ″단일화가 없다면 완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