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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김만배 '윤 부친' 집 구매 모의"‥"이, 김문기 알면서 거짓말"
입력 | 2022-02-24 07:16 수정 | 2022-02-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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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공방이 대선 막판까지 치열한 가운데 민주당은 김만배씨 녹취록에 김씨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 집을 사들이는 문제를 논의하는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핵심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씨의 아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부 언론에 공개된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입니다.
정 회계사가 ″그 회사에 집 넘기고 돈 받으시고 이렇게 하셔도 됩니다″.. ″대신 시가보다 너무 비싸게 하시지는 말고요″라며 주택 거래를 암시하는 언급을 합니다.
그러자 김씨는 ″내가 차라리 그냥 많이 빼서 현찰로 바꿔서 그렇게 계속 줘야 되겠다, 누나한테″라고 말했고
정 회계사는 ″누님을 그럼 이 회사에 취직을 시켜도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월급으로 연봉 1억씩 드리겠습니다, 해도 되고요″라며 김씨 누나에게 돈을 주는 문제를 상의합니다.
민주당은 김만배씨가 누나를 통해 주택 매입을 모의하는 녹취록이 나왔다며 김씨 누나의 윤석열 후보 부친 자택 매입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실소유주라던 누나는 꼭두각시이고요.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 주택을 매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녹취록에 나온 집이 윤 후보 부친 집이라는 근거가 어디있냐며 악마의 편집으로 녹취록을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 핵심 실무자로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문기씨의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의 시장시절 출장에 동행한 김문기 씨의 사진과 당시 딸에게 보낸 영상을 공개하며 김씨를 잘 모른다는 이 후보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고 김문기 씨/2015년 1월 호주 출장 중 딸에게 보낸 영상]
″나 얼굴 너무 많이 타버렸어.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도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