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민지

한덕수 사실상 낙점‥'경제·안보 총괄'

입력 | 2022-04-01 06:16   수정 | 2022-04-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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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낙점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요직을 거친 만큼, 국회의 수월한 동의 속에, 안정적인 초반 국정운영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키워드로 총리 후보군을 좁혀온 윤석열 당선인은 인선에 대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발표하려면 좀 있어야 돼요. 여러 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인수위 안팎에서 거론되는 지명 1순위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 전 총리도 MBC와의 통화에서 ″총리로 지명됐다는 연락을 받거나 윤 당선인과 면담한 적이 아직 없지만 국가가 원한다면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에선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한 전 총리는 한미FTA 체결 당시 지원위원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이명박 정부 땐 주미대사와 무역협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경제를 중심으로 외교안보까지 포괄하는 경력을 가졌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지난 28일)]
″경제부총리라든지 또 금융위원장이라든지,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주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를 낙점한 건 전북 전주 출신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요직을 거쳐 민주당의 동의를 얻기가 수월할 거라는 점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은 국회의원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해, 민주당이 거부할 경우 내각 구성자체가 무기한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총리 지명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당선인이 직접 할 걸로 예상됩니다.

인수위는 또 부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을 감안해 현역 의원 입각 규모를 줄이고 전문관료와 교수 출신들 중심으로 후보군을 구성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