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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양구 '산불 대응 3단계'‥주말 산불 40건 육박
입력 | 2022-04-11 06:06 수정 | 2022-04-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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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금 보신 강원도 양구 외에도 어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 겁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산자락을 집어삼킬 듯, 나무 사이로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로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습니다.
″더 위로!″
불길이 산등성이를 휘감았습니다.
어두운 밤하늘로 시뻘건 연기가 계속해서 치솟습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양구군 비봉산 입구에서 시작된 불은, 순간 시속 36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지 2시간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화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어제 오후 9시를 기해 최고 단계인 산불 대응 3단계를 상향 발령했습니다.
소방, 산림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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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시 반쯤, 경북 군위군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2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순간 시속 32km가 넘는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며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지만, 산림 50여 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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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쯤에는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고, 오늘 새벽 1시쯤에는 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에 불이 나, 산림 약 0.5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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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접수된 산불 신고만 39곳.
산림 당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