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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하면 핵무기 배치"

입력 | 2022-04-15 07:14   수정 | 2022-04-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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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가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부도시 하르키우에 공중에서 떨어진 폭탄 여러 개가 연달아 터집니다.

러시아군의 산발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양측의 본격적인 교전은 이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돈바스로 이동하는 러시아군의 탱크 행렬이 거듭 포착되고 있습니다.

[블로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서방은 무기 지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미국은 포탄과 장갑차같은, 지상전에 사용할 수 있는 포병 시스템을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또 그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림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가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이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인근 국가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내놓은 가장 구체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독일과 헝가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는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피로 돈을 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어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러시아로 끌려갔다며 이는 사업과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걸 이해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MBC뉴스 고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