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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유럽, 11년 만에 금리인상‥글로벌 긴축 우려 강화
입력 | 2022-06-10 06:10 수정 | 2022-06-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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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 ECB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인상입니다.
ECB는 지난 2016년 기준금리를 0%로 낮춘 이후, 6년 동안 유지해왔습니다.
ECB는 ″중기 물가 상승 전망이 지속되거나 악화한다면 9월 회의에서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해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높은 물가상승률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입니다. 상승률을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2023년 3.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2023년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영국의 영란은행은 이번 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주요 금리를 1%까지 올리는 등 약 50여개 국가 은행들이 기준 금리를 올렸습니다.
금리 인상 소식에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