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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이 시각 창원 마산항
입력 | 2022-09-06 06:04 수정 | 2022-09-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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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각 지역을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경남입니다.
경남에서는 30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렸는데, 태풍이 근접한 시간이 만조 때와 겹치면서 폭풍 해일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경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경남 마산항과 태풍의 위치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그야말로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두 시간 넘게 장댓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파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마산만의 ′만조′ 시간에 태풍까지 근접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태풍 ′매미′때도 만조와 해일 등이 겹치면서 경남에서만 6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막대한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특히 피해가 컸던 창원시는 마산항 부근에 방조벽을 세웠습니다.
경남 전체엔 2천5백여 명이 대피를 마쳤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경남에는 산청 지리산 부근에 318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남해 298.7mm, 거제 182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남강댐 상류인 산청 경호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진주와 양산시, 고성, 창녕, 함안, 남해, 함양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창원, 밀양, 사천시, 의령 거창, 하동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통행 제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창원과 부산을 잇는 지방도 1030호선 부산방향 모든 구간을 비롯해 남해대교와 사천대교, 마창대교, 거가대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학교는 오늘 모두 원격수업을, 유치원은 휴원을 결정했고 대형 조선소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오늘 오전 휴업에 들어갑니다.
경남소방에는 남해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진 것을 비롯해 나무가 쓰러지는 등 7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