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갈 곳 잃은 아기 멧돼지 돌보는 소떼들

입력 | 2022-10-03 06:56   수정 | 2022-10-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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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이 초원을 가로지르는 소떼들 사이로 낯선 동물 한 마리가 눈에 띄는데요.

마치 단짝처럼 풀도 뜯어먹으며 함께 어울리는 정체는 바로 아기 멧돼지!

3주 전 독일 북부의 한 시골마을에 사는 농부가 방목하는 소떼 사이에서 발견했습니다.

무리와 함께 강을 건너다가 어미와 떨어져 길을 잃은 아기 멧돼지를 소들이 가족으로 받아준 건데요.

농장주 역시 잡식성인 멧돼지가 농작물에 해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기 멧돼지를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프리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인근 사냥꾼들에게 프리다를 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는데요.

거리낌 없이 멧돼지를 받아주는 소떼는 물론, 가족을 잃은 멧돼지를 거둬준 농장주의 마음씨가 훈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