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정오뉴스
장슬기
'택시기사·동거녀 살인' 이기영 검찰 송치
입력 | 2023-01-04 12:13 수정 | 2023-01-04 12: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택시기사와 동거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이기영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이기영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검찰로 넘겨진 이기영이 호송차에 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이기영은 마스크와 패딩 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기영이 다시 한 번 얼굴 공개를 거부한 겁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이기영]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말씀만 다시 해주시죠.>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가범행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하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이기영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도살인과 살인, 사체은닉 등 6가지.
경찰은 이기영이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쓴 점과 당시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에 경제적인 목적도 있었다고 보고 ′강도 살인′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기영은 재력이 있는 것처럼 주변에 말하고 다녔던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영이 살해한 동거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시신을 강가에 버렸더고 주장했던 이기영이 어제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꿈에 따라, 경찰은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을 이틀째 집중 수색 중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