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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강제 철거' 시한 임박‥이 시각 서울광장
입력 | 2023-02-15 12:06 수정 | 2023-02-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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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29 참사 유가족들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 철거 시한이 이제 1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족과 서울시가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현진 기자, 현장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시가 자진 철거 시한으로 제시한 오후 1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분향소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서울시가 강제 철거를 단행할 경우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가족들은 조금 전부터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159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광장에 온전한 추모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159배를 마친 뒤에는 서울시의 강제 철거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 유가족들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운영한 서울 녹사평 분향소를 두 달 만에 정리했는데요.
대신 지난 4일 설치한 이곳 서울광장 분향소로 통합해 추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무단 설치된 서울광장 분향소는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오늘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미 유가족들에게 이같은 방침을 2차례 통보하는 등 행정대집행을 위한 절차적 요건도 모두 갖췄다고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지만, 유가족들은 철거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분향소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기동대 5개 중대, 모두 3백여 명을 배치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