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홍의표

이틀 만에 또 도발‥ "한미훈련 정상 진행"

입력 | 2023-03-14 12:02   수정 | 2023-03-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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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지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무력 시위로, 미국에선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전 7시 41분부터 51분까지 북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은 620킬로미터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종류 등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발사했던 KN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해 5번째입니다.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의 무력 시위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이자 맞대응으로도 분석됩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로 FS(자유의 방패)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한미동맹은 연습과 훈련을 정상적으로 잘 해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기 위해 대규모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은 일상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안보 저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