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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송영길 "정치적 책임지고 탈당"‥내일 입국
입력 | 2023-04-23 11:59 수정 | 2023-04-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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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한국으로 출발해 곧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자신의 책임론과 함께 탈당 카드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당 대표 시절 부동산 실태 조사로 논란이 된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듯이, 자신도 탈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검찰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몰랐고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 발언을 계속 유지하시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는 ″지난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수자원공사 감사가 됐기 때문에 전당대회 때 캠프에 참석할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예정대로 오는 7월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책임론이 거세지자 거취를 결단하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밤 귀국길에 올라 내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