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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세계성장률 전망 2.1%로 상향‥"내년까지 약세"
입력 | 2023-06-07 12:15 수정 | 2023-06-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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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인상의 여파로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은행이 오늘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1%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예상치 1.7%보다 0.4% 포인트 올라가긴 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1% 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세계 경제가 작년보다 둔하게 성장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아이한 코즈/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 성장은 한 묶음으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 세계 70% 국가들은 작년에 비해 성장이 더 약해질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내년에도 2.4%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습니다.
물가 오름세를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긴축 통화 정책이 이어질 것이고 글로벌 금융 개혁에 따른 은행 부문의 압박,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악재가 쌓이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세가 길어질 거라고 전망한 겁니다.
[아이한 코즈/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금리 상승은 신흥 시장과 개발 도상국, 특히 신용 등급이 약한 국가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0.7%로 크게 둔화할 거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미국도 올해 1.1% 성장한 뒤 내년에는 0.8%로 둔화할 거라고 전망했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급격하게 인상한 금리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1월에 발표한 예상치에서 1.3%포인트 올린 5.6%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끝난 뒤 경제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소비 지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좋아지면서 동아시아의 경제도 개선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전망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