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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친모 구속
입력 | 2023-06-24 12:09 수정 | 2023-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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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의 집 냉장고에 신생아 두 명을 살해한 뒤 보관해온 친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남편의 공모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데요.
또다른 여성은 갓난 아이를 인터넷에 만난 이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에서 영아 살해 혐의로 체포된 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어제 오후 고 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고 씨는 ″죄를 뉘우치고 있으며, 남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습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에 각각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 씨의 남편은 ″아내가 낙태했다고 말해 믿고 있었다″며 자신은 범행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남편의 공범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 씨가 병원에서 네 번째 아이를 낳고 퇴원할 때 작성한 서류에 남편의 서명이 있는 것이 확인된 겁니다.
이 서명을 남편이 직접 했는지는 조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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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서도 출산 후 출생신고가 안된 아이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친모인 20대 여성은 재작년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이들에게 아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아이를 넘길 당시 아이의 친부도 현장에 동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친부를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여성의 휴대전화 2대에 포렌식 작업을 벌여 아이를 건네받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