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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설
경주서 규모 4.0 지진‥"집 흔들려 잠 깨"
입력 | 2023-11-30 12:02 수정 | 2023-1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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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인 경주에서는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고, 울산, 부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접수가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렸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깊이는 12km로 측정됐습니다.
행정구역 상으론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입천마을 복지회관 인근으로 경주 남쪽이어서 울산과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경주에서는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경주시민]
″순간적으로 잠깐 뭐 완전 다 날아가는 것처럼 뭐가 그런데 무서워서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경주시민]
″집이 흔들리는 느낌에 놀라서 우리가족 전체가 (잠이)깨 가지고‥″
지진 진앙지는 7년 전인 2016년 9월 12일 국내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일어났던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와는 약 21㎞ 떨어진 곳입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울산, 부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접수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총 107건이 접수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규모 4이상의 지진이 나면 전국에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규정에 따라, 새벽 시간 전 국민이 재난 문자를 받고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km 떨어져 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발생했으며,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는 규모 4.5 지진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