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임현주

전기·가스·수도 역대급 상승‥올해 물가 3.6%↑

입력 | 2023-12-29 12:07   수정 | 2023-12-29 12: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 달 소비자 물가가 3.2% 오르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 목표치보다 크게 높은 3.6%로 집계됐습니다.

전기, 가스, 수도요금이 20% 넘게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했습니다.

9월 이후 상승폭은 계속 완화되는 추세지만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과 가스, 수도요금이 20% 넘게 오르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고물가 흐름을 견인했습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 과일은 여름 폭염과 가을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사과는 작년보다 값이 24.2% 올랐고 귤 19.1%, 딸기 11.1% 등 과일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축산물은 -2.2%를 기록하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 5.4%씩 오르면서 농축산물은 전년대비 3.1%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과실류는 1년 뒤에 수확하는 것이라 한두 달 안에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올해 물가는 전반적으로 전기 가스 수도를 제외하고는 상승률이 전년도보다 둔화됐다″면서 ″큰 요인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