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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일본 최대 어민 단체 "방류 반대"‥'시운전' 연장
입력 | 2023-06-23 09:35 수정 | 2023-06-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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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지역 어민조합에 이어 일본 어민 최대 단체인 전국어업조합연합회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특별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당초 오늘 끝날 예정이었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은 나흘 더 연장됐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약 30만 명의 조합원을 둔 일본 전국어업조합연합회가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특별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전국어업조합연합회장]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방류는 우리들은 인정할 수 없고, 찬성할 수 없다고 재차 결의를 했습니다.″
특히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며, 일본 어민들의 미래가 불안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민들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각 지역을 돌며 어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건 높이 평가했지만, 어민의 이해를 얻지 않은 채 방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운전은 나흘 더 연장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시운전 기간에 날씨가 좋지 않아 방류 점검 선박이 출항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시운전 연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이송 설비 등 상부 수조를 제외한 희석 설비는 아직 완료된 상황이 아닙니다. 시운전을 6월 27일 정도까지 완성하고 싶습니다.″
다음 주까지 방류 터널 시운전은 마무리되지만, 터널 굴착기 등 장비 철거는 더 늦어져 방류 설비 완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검사도 지연될 전망입니다.
지역 어업조합에 이어 전국어업조합까지 방류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은 바뀔 기색이 없습니다.
일본 어민들은 자신들의 동의 없이 방류를 강행한다면 일본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