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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민간 293곳 모두 조사‥'철근 누락' 더 있나
입력 | 2023-08-02 09:37 수정 | 2023-08-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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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철근 누락′ 아파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LH 공공분양 외에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모든 민간 아파트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석 달 이상은 걸리는데다 이미 입주한 곳도 많아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아파트 중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받치는 무량판 구조로 지은 곳은 모두 293개 단지.
이 가운데 64%에 이르는 188곳은 입주가 끝났고, 105곳은 공사 중입니다.
정부는 이들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전부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걱정스러운 건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무량판 구조로 지은 곳이 여럿 포함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1월, 붕괴 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화정동 아파트 주거 동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를 전부 조사하는 데는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설계도면 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초음파로 철근이 제대로 들어 있는지 살피는 ′비파괴 검사′, 콘크리트 강도 조사도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철근이 얼마나 빠졌고 어떻게 보강 조치를 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건설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사 대상이 광범위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현황 파악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작년 초에 광주 화정 사고 터지고 나서 한 분기 정도는 건설사들이 다 안 좋았어요. 사건·사고들이, 그다음에 하자와 관련된 문제들이 계속 터지면서 분위기가 다 같이 가라앉는‥″
정부는 문제가 드러난 아파트 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강 공사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