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사실상 중국 관광객 봉쇄‥고강도 방역, 이유는?

입력 | 2023-01-02 19:46   수정 | 2023-01-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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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다시 인천공항 연결해서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정혜인 기자, 너 나 할 것 없이 중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방역조치가 그 중에서도 강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주요 국가들 가운데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검사를 다 요구하는 나라는 우리 나라가 유일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방역 수위를 높인 건요.

먼저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 달 사이 16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중국발 확산이 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이 최근 짧은 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기존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듣지 않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우리 나라가 중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이 있고, 코로나 초기에 중국의 영향을 곧바로 받았던 만큼 선제적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데,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아까 공항 검사소 보니까 혼잡한 모습이었는데, 지금 하루 평균 천명넘게 들어오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방역 체계가 감당은 되는 건가요?

◀ 기자 ▶

현재 공항에서는 유증상자와 단기체류자만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오늘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수는 718명인데요

이 가운데 한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제외하고,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205명이었는데요.

입국자 4명 중 1명 정도가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는 셈인 거죠.

이 정도 규모는 500명 정도의 검사 인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단기 체류 외국인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대비는 필요해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상황을 지켜보며 대기장소나 필요 인력을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