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드론 킬러' 개발‥합동 드론 사령부 창설

입력 | 2023-01-04 19:45   수정 | 2023-01-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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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은 합동드론사령부를 창설해 드론 전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무인기 도발에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건데, 올해 안에 소형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스텔스 무인기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우리 군의 전투헬기가 추적합니다.

서울 상공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는 2017년까지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달랐습니다.

속도와 비행고도를 구간별로 다르게 변칙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북한 무인기에 대응해 군은 합동 드론 사령부를 이른 시일 내 창설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드론부대 창설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또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탐지가 어려운 소형무인기를 올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레이더에 안 잡히는 스텔스 무인기도 개발에 속도를 높여 올해 안에 생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우리 군의 소형 드론을 통해 적 드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드론 잡는 드론′도 개발됩니다.

전파 방해를 통해 드론을 격추하는 드론 건 등을 새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드론용 레이더 등 탐지 자산의 도입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정작 방어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영공을 침범당했는데, 방어망을 보완하는 대신 공격무기 개발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류성엽/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위원]
″상대는 창을 들고 우리한테 우리한테 공격을 하겠다라고 달려들고 있는데, 우리는 방패를 찾아야 되는 상황에서 같이 창을 들고 싸우겠다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방어적인 성격만 가지고는 적을 억제하기 못하기 때문에 타격 능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