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친윤석열계 현역 전원 탈락 이변 - 이준석계는 전원 진출

입력 | 2023-02-10 20:04   수정 | 2023-02-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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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조금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고 위원 후보에 출마한 친 윤석열계 현 역 의원 세 명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는데요.

반면 이준석 전 대표 쪽 후보들은 모두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발표됐습니다.

4파전입니다.

[유흥수/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입니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하지만 13명 가운데 8명으로 압축한 최고위원 예선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박성중, 이만희, 이용 친윤석열계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박성중/의원(1월 30일)]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로서..″

[이만희/의원(1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수행단장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이용/의원(2월 2일)]
″수행 실장으로 대통령을 모셨습니다.″

당 안에서는 친윤석열계, 그것도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탈락한 것을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심′을 내세운 후보 예닐곱 명이 나오는 바람에, 표가 흩어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이준석계는 전원 살아남았습니다.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후보가 모두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두 사람에 대한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위력 과시가 반감과 우려를 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지금 소위 말하는 ′윤핵관′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분들이 보수 유튜브를 보고 그걸 민심이라 생각하고 선거를 치른다는 데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친윤석열계의 대거 탈락, 그리고 이준석계의 약진이라는 추세가 본선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영상 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