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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인명 피해 '동일본 대지진' 넘어‥경제적 피해는 최대 GDP 10%까지
입력 | 2023-02-10 20:10 수정 | 2023-02-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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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부터는 지진 피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도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서 손실액이 튀르키예 국내총생산의 최대 1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인 1만 8천5백 명보다도 많은 수치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더 비관적입니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지진 과학자 오브군 아흐메트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 갇힌 시민이 2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확률을 14%에서 24%로 또다시 올린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모하메드 마르다가니/지진 피해 주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희망을 버렸어요. 너무 힘드네요. 제 남동생과 그의 아내, 아이들이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사망자 수 예측이 현실화 될 경우 금세기 들어 가장 참혹한 피해를 준 강진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도로가 끊겨 구호 물품을 전혀 전달하지 못했던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에서도 마침내 구호 물품 배급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보급량은 주린 배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엔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인한 ′2차 재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원조를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수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도왔던 것처럼 국제 사회도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제적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1천억 달러, 우리돈 125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당초 24%에서 33%로 높여 잡았습니다.
비관적 전망에 증시는 폭락해 5거래일 간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지진 이전에도 최고 85%에 달하는 살인적인 물가 인상률에 시달려 온 튀르키예.
나날이 커지고 있는 지진 피해가 휘청이던 튀르키예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