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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이재명 탓" 민생 대책 대신 야당 비난한 집권당 대표 연설
입력 | 2023-02-14 20:23 수정 | 2023-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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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오늘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섰습니다.
초점은 오롯이 민주당 비판에 맞춰졌는데요.
문재인 정권은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이었고, 이재명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국회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 정치는 여전히 4류다″
자기반성처럼 시작했지만, 결국은 민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국회 위신이 떨어진 게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국회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국회가 불신받는 건, 민주당의 ′내로남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의석 수를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위장 탈당이나 다른 정당 혹은 무소속 의원 동원을 통한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는 두고두고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한 흑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인권 원칙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44분 연설 가운데 야당과 전 정부에 대한 비판이 3분의 1이었습니다.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당답게 국정 비전을 제시하세요.″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경협 의원님 잘 들어봐주세요.″
″여당답게 해, 좀 여당답게.″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비전도,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정의당도 ″집권 여당이 대통령 심기 경호처가 돼버렸다″며 민생 대책부터 내놓으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동세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