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제주서 8중 추돌사고‥전국 곳곳에서 불

입력 | 2023-02-18 20:12   수정 | 2023-02-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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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에서 폐기물 운반 트럭이 내리막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아 8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살 아이 등 12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트럭 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차선 도로에 정지신호가 들어오자 차들이 멈춰 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빠른 속도로 트럭 1대가 달려와 서 있는 차들과 잇달아 추돌합니다.

트럭의 속도와 무게에 차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제주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4.5톤 폐기물 운반 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와 앞서 있던 차량 7대를 연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저 100미터 선 있잖아요. 거기서부터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아까 7대인가 몇 대를 그냥 밀고 들어왔어요. 차가 엉켜서‥″

이 사고로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사고 수습으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두 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트럭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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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 사이 빈틈마다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오늘 오전 4시 40분쯤 강원 횡성군의 한 농축산물 가공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두 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공장 안의 잔해에서 잔불이 계속 올라오면서 온종일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65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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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한화에너지 공장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수리 중에 불이 시작했다는 업체 설명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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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이른 8시 반쯤엔 서울 영등포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불이 나한 시간 만에 꺼졌고, 9시쯤엔 경기 고양시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화상을 입고 주민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취재 : 강흥주(제주), 송정혁(여수) / 영상제공 : 강원 횡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