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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밀유출혐의' 책에 뭐가 담겼나‥정작 천공의혹은?
입력 | 2023-02-23 19:51 수정 | 2023-02-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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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내용 취재한 정동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기자, 부승찬 전 대변인의 책에 군사기밀이 담겨 있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게 국군방첩사령부 얘긴데, 책에 어떤 내용이 있길래 그러는 겁니까?
◀ 기자 ▶
예, 부승찬 전 대변인의 책에는 국방부 대변인으로 재임하던 기간 동안 겪었던 뒷얘기들이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 중 방첩사령부가 기밀유출이라 본 건 ′전작권 전환에 부정적인 미국′이란 소제목이 달려 있는 부분인데요.
여기에는 2021년 3월 18일 한국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서욱 국방장관이 회담 중에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다소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특히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양국 장관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대화 내용이라든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서도 양 장관이 이견을 보이는 듯한 대화 내용도 기재돼 있습니다.
◀ 앵커 ▶
그때 대변인이었으니까 배석을 했을 수도 있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방첩사는 당시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담 내용을 공개한 것 자체가, ′군사기밀보호법′이 규정한 직무상 취득한 군사기밀의 누설에 해당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반면 부 전 대변인은 MBC와 통화에서 군사기밀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봐도 확인이 될 것이라고 반박해서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부 전 대변인 얘기는 그건 군사기밀 전혀 아니고, 자신을 수사하는 건 책에서 제기한 다른 내용, 즉, 천공 관련 의혹 때문이라는 거 아닙니까, 이거 경찰이 수사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천공의 관저 선정 의혹을 제일 먼저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최근 천공의 당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저 근처 기지국 위치값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천공이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천공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에 대해선 경찰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총장 공관의 CCTV에 대해선 경찰 측은 군에 영상확보를 위한 협조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CCTV는 보관기간이 지났다, 삭제됐다, 이런 주장도 있고 복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또 나오고 있고요.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동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