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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156km/h' 양손 투수 "특별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입력 | 2023-02-23 20:46 수정 | 2023-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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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학야구에 ′괴물 양손 투수′가 등장했습니다.
그냥 ′양손으로 던진다′는 수준이 아니라 엄청난 실전 위력까지 보여주면서 미국 야구계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
주란젤로 세인자의 대학 선발 데뷔전입니다.
시속 154km 강속구로 연거푸 삼진을 잡아내더니 2회에는 예리한 슬라이더로 또 한 번 삼진.
그런데 왼손 타자가 등장하자...갑자기 하지만 자연스럽게 글러브를 바꿔끼고 순식간에 왼손 투수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별 일 아니라는 듯 막아냅니다.
오른손 최고 구속은 156km를 찍었고 왼손으로도 시속 148km를 기록하면서 4이닝 무실점에 탈삼진 일곱 개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200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세인자는 원래 왼손잡이였지만 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하다 오른손으로 던지기 시작했고...지금은 오히려 오른손이 더 위력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좋아하는 투수도 좌우 각각입니다.
[세인자 / 미시시피 주립대]
″왼손 투수로는 클레이턴 커쇼 선수를 좋아하고 오른손 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 선수를 좋아합니다.″
메이저리그에도 양손 투수가 있었습니다.
2020년까지 뛴 팻 벤디티가 주인공입니다.
다만 벤디티는 평균 구속이 140km를 밑돌 정도로 느렸고‥5년 동안 61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여서 독특함 이상의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반면 세인자는 고교 시절부터 양손 투수의 위력을 인정받았고‥지난해 밀워키의 지명도 받았지만 프로 대신 대학을 택했습니다.
고등학교 스위치 히터에 유격수를 소화했던 세인자는 이제 투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인자 / 미시시피 주립대]
″저는 제가 남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남들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