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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보행자 들이받은 무면허 차량‥음주운전 벌금 수배자
입력 | 2023-03-03 20:24 수정 | 2023-03-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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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저희가 음주운전 연속 기획 보도를 전해 드리고 있는 동안에도 음주 운전 사건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음주운전에 적발이 돼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또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 한 남성이 걸어갑니다.
그런데 흰색 승용차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순식간에 횡단보도를 덮칩니다.
어젯밤 8시쯤, 인천 중구의 한 건널목에서 40대 남성이 무면허 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사건을 목격하고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인천중부소방서 관계자]
″경찰 쪽에서 먼저 저희 쪽으로 공동대응 요청이 온 거고요. (그래서) 출동을 한 거고.″
체포된 운전자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벌금형을 받았는데도 내지 않아, 검찰의 수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아파트가 밀집한 인천 서구의 한 도로.
사거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 버스정류장을 갑자기 들이받습니다.
차량 앞부분은 완전히 찌그러졌고, 주변 인도로 자동차 부품과 유리 파편 등이 퍼졌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3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4%,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한 여성이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밀며 지나가고 그 뒤로 행인들이 뒤따릅니다.
그런데 근처에서 비상등을 켜고 서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이들을 덮칩니다.
역시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여성이었습니다.
들이받힌 한 남성은 배에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는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일행 2명이 음주운전을 방조한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 영상편집 : 남은주 / 화면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