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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중국 성장률 목표 역대 최저‥국방비는 대폭 증액
입력 | 2023-03-05 20:16 수정 | 2023-03-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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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올 한 해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이 바로 여기에서 결정되는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중국 경제는 우리 경제와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역대 최저치로 잡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중국이 GDP 성장률 목표를 공개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5.5% 안팎을 제시했다가 3% 성장에 그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예상보다 낮다는 반응입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된 만큼 경제도 정상화될 거고, 지난해 저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5%는 넘을 거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성장률 목표치가 중국 당국이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또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 경제는 생각보다 안 좋을 수 있고, 경제 정책도 대대적인 경기 부양 보다는 안정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운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판단에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압박 같은 외부적 요인에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막대한 재정 적자 같은 내부 불안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23%나 되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안 좋으면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앵커 ▶
경제 상황은 이런데도 중국이 국방 예산은 대폭 증액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대비 7.2% 늘어난 293조 원입니다.
57조 원인 한국의 5배, 65조 원인 일본의 4.5배 수준입니다.
1천조 원이 넘는 미국에는 아직 비할 바가 아니지만, 매년 증액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사력 증강은 대만 통일을 위한 것이란 관측이 있는데요.
리커창 총리는 오늘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대만 통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제 개막한 ′정치협상회의′와 오늘 개막한 ′전인대′를 합쳐 ′양회′라고 부르는데, 여기에서 주요 국가 정책이 결정됩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총리로 취임하는 등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는 다양한 인사안과 정책들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