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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이 시각 런던‥영국 70년 만에 대관식 "찰스 3세 시대 개막"
입력 | 2023-05-06 20:12 수정 | 2023-05-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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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70년 만의 대관식이 열리고 있는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리를 이어받은 찰스 3세 왕의 대관식인데요, 런던 연결해보겠습니다.
자, 조명아 특파원!
지금 대관식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고요?
어떻게 치러지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대관식은 이곳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약 1시간 전쯤부터 시작됐는데요.
참석자들이 일제히 ″찰스 국왕 만세″를 외치며 국왕의 즉위를 인정하는 것으로 의식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대관식에서 찰스 3세는 보석이 444개가 박혀 있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썼습니다.
또 보주와 홀, 검과 같은 군주의 힘을 나타내는 대관식 물품을 전달받았습니다.
대관 의식이 끝나면 고위 왕족들과 귀족들은 왕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의식을 마무리합니다.
이 모든 절차는 우리 시간으로 저녁 9시쯤 끝나는데요, 이후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2.1km 구간을 행진할 예정입니다.
◀ 앵커 ▶
70년 만에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에 영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여기 현지에 도착했을 때 거리 곳곳에 영국 국기가 걸려 있었고요,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대관식 행사장 일대에는 며칠 전부터 왕실 팬들이 몰려들기도 했는데요.
그 중 한 분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캐런 모리스]
″여왕께서 서거하셨을 때 내 할머니를 잃은 것 같았어요. 이제 새 시대가 왔어요. 새 왕이 왔어요. 너무 기대가 돼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사흘간 황금연휴인데요, 내일 저녁에는 화이트홀 궁전에서 대관식을 축하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리고 모레도 국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군주제 반대 움직임 역시 거셉니다.
조금 전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의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왕실에 반대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찰스 3세가 이런 여론을 다독이면서 군주제를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파리)/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