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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히로시마 원폭 위령비 공동참배‥젤렌스키 합류
입력 | 2023-05-20 20:07 수정 | 2023-05-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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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뒤 한일 정상회담을 엽니다.
오늘 오후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먼저, G7 정상회의 개최지가 히로시마인 이유가 있다고요?
◀ 리포트 ▶
네, 저는 히로시마 평화공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원형 지붕을 얹은 건물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지붕은 철골만 남아있고, 건물 곳곳이 파손돼 있는데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흔적을 보여주는 원폭 돔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회의 개최지로 히로시마를 고른 이유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의 파괴적인 공포를 직접 보여주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경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를 끌어내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7 정상들을 첫날 안내했던 장소도 원폭 돔이 있는 평화공원이었습니다.
◀ 앵커 ▶
내일은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그전에 양국 정상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 계획이 있죠?
◀ 리포트 ▶
네,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전체 사망자의 20%가 넘는 5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번 참배 일정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 강화의 기운을 확실히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인 피해자 공동 참배에 대해 한일관계 정상화와 미래를 위한 진전으로 평가해왔습니다.
미래를 강조하면서 과거사를 풀어나가려는 의지가 반영된 만남이라고 대통령실은 보고 있는데, 한일 공동참배 이후 예정된 회담에서 진전된 입장을 추가로 표명할지 주목됩니다.
내일 한미일 정상도 만날 예정인데, 북핵 위협에 맞선 한미일 안보 협력이 다시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 앵커 ▶
오늘 G7 정상회의에 도착한 손님이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방문을 했는데, 사실상 대러시아 규탄 전선에 나선 이번 정상회의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보이는데요.
◀ 리포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은 이번 정상 회의의 목적과 바로 연결돼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2년 차에 열리는 이번 G7 회의 자체가 사실상 반러시아 연대를 구축하려는 측면이 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는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탈환 시도를 앞두고 G7 회원국의 무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또 그동안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중립을 표방하던 인도도 만나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