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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윤
[현장36.5] "미리 만나는 사회, 놀이터"
입력 | 2023-05-20 20:24 수정 | 2023-05-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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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릴 적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부모님은 걱정하셔도 상처가 아물면 어느새 다시 놀이터로 달려가 뛰어놀곤 했는데요.
요즘 놀이터들은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도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약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는데요.
아이들의 희망을 반영해 놀이터 디자이너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요즘 놀이터들′로 손지윤 영상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리포트 ▶
″안녕하세요~완두콩 놀이터에 오시면! 점프~ 점프!″
[변아윤, 고나연/초등학교 2학년]
″구름까지 뛰는 것 같아요. 저희가 말한 대로 만들어주셔서 기뻤어요.″
7살 아윤이와 나연이가 꿈꿨던 놀이터는 한 디자이너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놀이터 디자이너 이연재입니다. 놀이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보다는 규칙도 많이 없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있어요. 아슬아슬한 나무를 건너가기도 하고, 건너가서 이렇게도 놀고.″
연재 씨가 만든 또 다른 놀이터는 자연을 담았습니다.
[유주하/초등학교 3학년]
″소라나 돌멩이 가지고 놀 수도 있고. 나무타기나 여기 물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재미없다고 하는 이유는 너무 뻔하다는 거죠. 방법이 정해져 있으면 아이들한테 쉬워요.″
″희로야, 너 뉴스데스크에 나오는 건데″
[김민재/희로 아빠 겸 배우]
″자기가 어느 정도로 매달릴 수 있는지 인지하니까 스스로 도전을 조금씩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약간의 위험을 일부러 넣기도 해요. 작게 작게 다치다 보면.″
″나무 올라가다가‥″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어디에서 더 조심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되고.″
″여기가 위험한 게 아니고요, 여기에서 아이들이 더 찰과상을 입게 될 거예요.″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손가락 끼임이나 목 걸림, 옷 걸림은 디자이너가 반드시 확인해서 사전에 방지해야 (하고요.)″
[이연재/놀이터 디자이너]
″어른이 되어서 살아가는 삶이 평탄하지 않잖아요. 놀이터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겪다 보면, 나중에 커서 대처할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상의 사회 연습장처럼‥그렇게 커가는 곳이 놀이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