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후쿠시마 시찰단 "설비 확인하고 원자료 확보‥과학기술적 의미 있는 진전"

입력 | 2023-05-31 20:09   수정 | 2023-05-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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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박 6일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시찰단이 오늘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시찰단은 이번 방문에 대해서 ″과학·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 라고 밝혔지만 오염수 방류가 정말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보류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시설의 도면까지 그려가며 설명에 나섰습니다.

우선, 방사능 핵종을 제거하는 핵심 설비인 알프스의 성능 평가를 위해, 알프스 통과 전후 오염수 농도에 대한 원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확인해야 될 부분은 방출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시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시료의 농도 분석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프스를 여러차례 거치더라도 배출 기준을 넘는 오염수는 방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찰단은 주요 설비들이 설계도대로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염수를 희석하고 방출하는 설비는 시찰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보듯 여전히 공사 중이었습니다.

설비들이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시찰단 21명 전문가 명단은 모두 공개됐지만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가 정말 안전한지, 종합적인 평가는 보류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시찰단 활동이 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일본의) 방류의 절차, 검사 시설, 방사능 분석하는, 그런 것들을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또 과학에 기초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