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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품귀' 천일염 가격 올라 가공업체도 타격
입력 | 2023-06-20 20:26 수정 | 2023-06-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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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천일염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해남의 한 김치공장.
한 해 절임배추와 김장 김치 등 3천6백 톤의 김치를 생산합니다.
보통 이맘때쯤 김장철에 사용할 천일염을 들여오는데,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평소 같으면 1톤짜리 소금 1,400여 개가 가득 차야 할 창고가 지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금 가격이 낮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치 가공공장 관계자]
″소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 구매를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많아지는 7~8월에 구매를 해 원가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건조 생선 제조업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소금을 구하지 못해 공장 설비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인재/신안 건조생선 제조업체 대표]
″구하기도 힘듭니다. 저희도 200개를 신청했는데 바로 앞이 염전인데 100개밖에 못 구했습니다.″
소금 사용량이 많은 새우젓 제조업체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금값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수급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춘제/새우젓 제조업체 팀장]
″새우젓 판매가가 기본적으로 높으면 저희도 새우젓 가격이 소비자에게 납품할 때 가격이 상승되니까‥″
한편, 다음 달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에서 햇 소금이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호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