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러시아 '내분' 곳곳에서 국지전 가능성‥우크라이나 '어부지리'?

입력 | 2023-06-24 20:05   수정 | 2023-06-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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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소식 관련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홍 기자,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그동안 최전선에서 가장 용감하게 싸웠던 용병들이 러시아에 반기를 든 거잖아요.

이번 ′무장 반란′, 과연 앞으로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지 가장 초미의 관심사거든요.

◀ 기자 ▶

일단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군 모두, 각자 유리한 정보를 내보내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서 상황을 판단해야할 텐데요.

일부 SNS에서는, 러시아군 전력이 바그너 그룹에 합류하려고 이동하고 있다며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또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최전선에서 1년 넘게 싸워왔던 정예병들이기 때문에, 러시아 군이 무력으로 이들을 제압하려 한다면 치러야 할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반란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천명했고, 프리고진을 지지해온 수로비킨 같은 러시아 군부 세력도 즉각 규탄에 나선 만큼, 용병들이 스스로 무기를 내려놓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푸틴의 열렬한 지지 세력인 체첸 공화국도 조금 전 ′반란 진압을 돕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곳곳에서 국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국지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당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는데 혹시 우크라이나 측 반응은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모든 전선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란 사태가 장기화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러시아군 주력이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돼 있고, 후방에 일부 예비 병력만 배치돼 있는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모스크바에 전격적으로 진격한다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들이 기수를 돌려야할 수 있고요.

그럼 우크라이나는 그 빈틈을 노릴 수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늘 러시아의 반란 사태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네, 홍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권지은